
미루고 미루다 닥친 이삿날

갑자기 닥친 현실
벌써 이사 날짜가 코앞인데, 짐 정리는커녕 박스 살 생각도 못 하고 있었거든요. 그냥 '설마 되겠지' 했는데, 진짜로 '설마'가 현실이 되더라고요.
결국 이삿날 새벽에 급하게 박스를 사러 나갔어요.
박스 쇼핑도 급하게
원래 이삿짐 센터에서 주는 박스도 있긴 하지만, 미리 옷이나 책 같은 걸 싸두려면 이것저것 더 필요하잖아요. 동네 마트에 갔는데, 짐 싸기 딱 좋은 크기의 박스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. 겨우겨우 코스트코에서 좀 큰 박스랑 테이프를 사 왔는데, 이걸 언제 다 싸나 싶어서 머리가 지끈거렸어요.
전날 밤, 뭘 했길래

체력 방전의 원인은?
이삿짐 센터를 예약한 게 열흘 전인데, 그때부터 '이번 주말엔 꼭 해야지' 하고 다짐만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. 근데 막상 주말만 되면 왜 이렇게 피곤한 건지.
결국 침대에서 뒹굴거리거나, 넷플릭스 보다가 하루를 다 보냈어요.
'나중에'의 배신
새로운 집 계약도 했고, 짐도 거의 그대로인데 '왜 이렇게 귀찮지?' 싶었는데, 막상 닥치고 보니 제가 얼마나 많은 걸 미뤄왔는지 실감이 났어요.
버릴 물건들, 챙겨야 할 물건들, 정리할 서류들… 이걸 다 며칠 만에 하려니 막막하더라고요.
급하게 싼 짐의 최후

새 집에서의 첫날밤
이사 당일, 짐 센터 아저씨들이 쉴 새 없이 짐을 옮겨주시는데, 저는 옆에서 정신없이 남은 짐들을 박스에 욱여넣기 바빴어요.
새 집에서 첫날 밤, 뜯지도 않은 박스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걸 보는데, 정말 현타가 오더라고요.
잃어버린 물건들
급하게 싸다 보니 뭘 어디에 넣었는지도 모르겠고, 분명히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없는 물건도 몇 개 있었어요.
결국 이사하고 나서 한참 동안 뭘 찾느라 집 안을 뒤집고 다녔답니다.
다음 이사 땐 꼭…

교훈을 얻었나요?
이번 경험을 통해 '이사는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'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.
다음 이사 때는 최소 한 달 전부터는 짐을 하나씩 싸두려고요.
결론은 '미리'
모든 일이 그렇겠지만, 이사 준비도 '나중에'라는 말로 미루면 결국 제 손해더라고요.
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에는 좀 더 여유롭고 차분하게 이사를 마무리하고 싶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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